학문적 도그마에서 현실의 공학교육을 위하여
-관동대학교 2011 공학교육 산학포럼-
대학교육의 ‘학문을 위한 학문’의 딜레마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기초 학문의 가치를 저버리자는 이야기는 아니다. 응용과학 분야는 현실의 이익에 복무하지만, 교육내용이 현실의 감을 얼마나 제대로 반영했는가, 아닌가가 학계와 산업계, 학생들의 단골 쟁점이 아니던가. 교조적 학풍에서 수업연한을 마친 졸업생들은 “나 뭐 배웠지?”라는 탄식과 냉소를 던질 것이며 비싼 기회비용을 날렸다는 생각을 할 것이다.
교육 현장과 산업 현장이 같을 수는 없다. 다만, 그 차이를 얼마나 최소화하는가, 그리고 학생들의 역량강화에 얼마나 도움이 되었는가가 교육의 질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즉, 실질적이고 창의적인 교육 시스템 개발이 산학협력 교육의 핵심이며 나아가 교육 서비스 만족도 100%로 향하는 요체임을 재인할 수 있다.
지난 9월 28일부터 29일 양일간 관동대학교 공학관과 기념관, 유니버스텔 세미나실에서 관동대학교 공과대학이 주관하고 동 대학 공학교육혁신센터가 주최하는 <2011 공학교육 산학포럼>이 개최되었다. 본 포럼은 관동대학교 공학교육혁신센터(센터장 김윤일)에서 공학교육 시스템을 새로운 시대 변화에 따른 관점에서 점검, 모색하고자 개최했다.
‘산학협력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과 공학교육 프로그램의 개선(Up-date)’이라는 주제로 다섯 명의 발표자가 강연했다. 첫날 ‘공학기술 발전에 따른 건설현장의 변화와 전망’은 삼성건설 정두용 소장이, ‘2만불 시대의 요구와 공학교육 혁신’에 대해 (주)시앤시인스트루먼트 조병순 대표가, ‘공학교육에 대한 기업의 요구와 인재육성 프로그램’에 관해 대림산업 김호 전무, ‘창의적 실무능력 향상과 공학교육’은 대림산업 정신교 부장이 발표에 나섰다.
▲ 관동대학교 2011 공학교육 산학포럼
(사진출처 : 관동대학교)
두 번째 날 강연은 ‘산·관·학 연계협력을 통한 지역 산업 발전 및 공대 취업률 향상 방안’에 대해 기조 발언 및 질문 토의가 진행되었다.
첫날 발표에서 당사 조병순 대표이사는 “2만 불 시대에 공학도가 갖추어야 할 역량은 1인당 최소 10만 불 이상의 순익을 낼 수 있는 해결능력과 무한 끈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마인드”라고 역설했다. 이는 조직에서 개인의 효율성 측면과 공학적 업무를 온전히 수행하기 위한 역량의 성격을 산학 현장에서 몸소 체험했던 당사자로서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포럼을 통해 국지적으로 거론되는 산학협력 방안에 대한 현황이나 대안을 담론으로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며, 앞으로 산학협력의 모범 창출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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