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아이폰 OS 4.0 공개…멀티태스킹, 아이애드 눈에 띄네 / 출처 : 전자신문 2010년 4월 12일
애플의 최신 운영체제(OS) ‘아이폰 4.0’이 이르면 올 여름부터 배포된다. 아이폰 OS 4.0 버전은 이번 여름에 발표할 아이폰 차세대 모델은 물론 아이폰 3GS 및 아이팟 터치 3세대 모델, 아이패드 등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된다.
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플 본사에서 열린 발표회에서 스티브잡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번 애플의 운영체제는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모바일 운영체제”라며 “멀티태스킹과 같은 중요한 기능을 포함해 100가지 이상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전했다.
그는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된 아이폰 OS 4.0을 올 여름부터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멀티태스킹
새로운 OS의 핵심 기능은 단연 ‘멀티태스킹’ 기능이다.
이번에 채택된 멀티태스킹 기능은 앱 실행 중 홈버튼을 더블클릭하면 화면 하단부에 현재 실행중인 앱들이 아이콘으로 뜨게 되며, 아이콘 클릭을 통해 전환해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이 기능으로 늘 백그라운드에 실행시켜 놓아야하는 몇몇 어플리케이션(스카이프 내비게이션 등)의 활용이 높아질 전망이다. 그동안에는 접속해 있을 동안에만 전화를 받을 수 있었지만 OS 4.0 버전에서는 다른 어플리케이션을 구동하거나 심지어 전화기를 주머니에 넣은 채 이용하지 않는 동안에 걸려온 전화도 받을 수 있다.
또한, 인터넷 라디오 어플리케이션인 판도라를 구동해 음악을 들으면서 게임을 할 수 있으며(Background audio), 게임을 하다가 멈춘 뒤 판도라에 들어가 라디오 채널을 바꿀 수도 있다.
아이폰 OS 4.0에 멀티태스킹 기능이 추가됨에 따라 이미 이 기능을 지원하고 있는 윈도폰과 안드로이드폰을 견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OS 4.0 버전부터는 업로드ㆍ다운로드 중에 다른 어플리케이션으로 이동해도 끝까지 이를 완료하는 태스크 컴플리션(Task Completion) 기능도 추가됐다.
이외에도 긴급뉴스 등의 소식을 서버를 통해 아이폰 소지자에게 알려주는 기능(Push notification)과 TV가이드 등을 서버를 사용하지 않고 알려주는 기능(Local notification)도 추가됐다.
폴더 및 이메일 기능
‘폴더’ 기능도 눈에 띈다. 여러 어플리케이션을 하나의 폴더로 모으면 앱스토어의 카테고리별로 폴더 이름을 지정하거나 사용자가 직접 폴더 이름을 바꿀 수도 있다.
기존에 폴더 기능이 없을 땐 화면에 180개의 아이콘이 표시됐지만, 폴더를 사용 최대 2,160개의 아이콘을 볼 수 있다. 애플은 “폴더 생성 기능은 아이튠즈 9.2버전부터 지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이폰 OS 4.0은 통합 받은편지함 기능을 추가, 여러 계정의 이메일을 하나의 받은편지함에 모을 수 있도록 했다.
OS 4.0 버전은 통합 받은편지함에서 이메일을 확인할 수 있으며, 각각의 계정별로 받은 메일을 따로 확인할 수도 있도록 했다. 첨부파일도 멀티태스킹 기능을 통해 쉽게 열어 사용할 수 있다.
아이북스 및 게임센터
아이패드에 지원되는 아이북스(iBooks)를 아이폰에서도 지원할 예정이다.
아이폰 OS 4.0 버전은 아이패드는 물론 아이폰이나 아이팟 터치에서도 아이패드와 똑같이 아이북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아이북'에서 내려받은 콘텐츠를 아이폰과 아이패드 간 무선으로 자유롭게 주고받을 수 있다.
또 게임센터를 추가해 소셜게임, 멀티플레이어게임, 랭킹시스템, 친구초대 등 아이폰에 새로운 게임플랫폼을 구축하게 됐다.
현재 애플 앱스토어에는 18만 개의 어플리케이션이 올라와 있으며 이중 게임과 엔터테인먼트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5만 개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게임센터’를 통해 모바일 게이머들은 친구를 초대할 수 있고 현재 접속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 다인용 게임에서 자신과 수준이 비슷한 상대를 찾아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됐다.
아이애드
구글을 긴장하게 만들 광고수익모델도 함께 내놨다. 모바일 광고 '아이애드(i-AD)'가 바로 그것이다.
스티브잡스 CEO는 “'아이애드'는 구글의 검색광고와는 다르게 어플리케이션 내에 포함된 광고를 이용해 수익을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잡스는 "아이폰 이용자들은 하루에 30분가량 어플리케이션을 이용하는데, 3분에 한 개의 광고를 노출한다면 10개의 광고를 보게 된다"면서 "아이폰을 포함한 애플 디바이스가 1억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하루에 10억개의 광고 노출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애플은 "아이애드를 통한 광고수익 중 60%를 개발자에게 돌려줄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이폰 OS 4.0 버전은 이번 여름에 발표할 아이폰 차세대 모델은 물론 아이폰 3GS 및 아이팟 터치 3세대 모델, 아이패드 등에도 업그레이드를 통해 적용된다. 그러나 이전 ‘아이폰’ 모델과 MP3 플레이어 ‘아이팟터치’ 구형 모델엔 적용할 수 없다. 낮은 사양으로 느려지거나 다운되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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